"중국 비자? 작년에 알아봤으니까 알지" — 그 사이에 두 번이나 바뀌었습니다.

30일 무비자 대상국은 50개국으로 늘었고, 환승 제도는 144시간에서 240시간으로 확대됐어요. 그리고 7월에는 공안부가 "아직 더 남았다"고 예고했습니다.

2026년 8월 기준 최신 상황을, 한국 여권 소지자 기준으로 정리해드릴게요.

결론부터: 한국인은 무비자, 2026년 말까지

한국 여권만 있으면 30일 이내 체류는 비자 없이 입국 가능합니다. 2026년 12월 31일까지 유효해요.

신청도, 수수료도, 잔고증명서도 재직증명서도 필요 없습니다. 여권 들고 공항 가면 끝. 관광은 물론이고 비즈니스, 친지 방문, 교류 방문, 경유까지 모두 커버됩니다.

다만 놓치기 쉬운 두 가지가 있어요.

  • 30일 계산은 '입국 다음 날 0시'부터입니다. 도착한 순간부터가 아니에요.
  • 일하는 건 절대 안 됩니다. 유급이든 무급이든 취업 활동은 금지이고, 걸리면 벌금·강제출국·재입국 금지까지 갈 수 있어요.

2026년 최대 변화: 영국과 캐나다 합류

제도 자체보다 대상국 명단이 계속 움직이고 있습니다.

시기

추가된 국가

2025년 6월 이후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 우루과이,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쿠웨이트, 바레인

2025년 9월 15일

러시아

2025년 11월 10일

스웨덴

2026년 2월 17일

영국, 캐나다

2026년 2월 17일 영국·캐나다 추가가 올해 가장 큰 뉴스였어요. 두 나라 모두 해외여행 수요가 큰 시장인데, 그동안은 정식 비자 신청이 필요했거든요. 이걸로 총 50개국이 됐고, 유럽 대부분 + 호주, 뉴질랜드, 일본, 한국, 브루나이, 걸프 국가들, 남미까지 포함됩니다.

현재 시한은 2026년 12월 31일. 2023년부터 매년 1년씩 연장돼 왔고 3월 정책 발표 분위기를 보면 이번에도 연장될 가능성이 높지만, 자동 연장은 아니니까 2027년 여행을 미리 잡는다면 확인이 필요합니다.

미국 여권 소지자와 같이 간다면

가족이나 친구 중에 미국 국적자가 있다면 알아두세요. 미국은 30일 무비자 대상이 아닙니다. 일반 관광 목적이면 L비자를 받아야 해요.

대신 쓸 수 있는 게 240시간(10일) 무비자 환승입니다. 한국을 포함한 55개국이 대상이고, 미국도 여기엔 들어가요.

이름 그대로 '환승'이라 조건이 붙습니다.

  • 제3국·지역행 항공권이 있어야 합니다. 뉴욕→상하이→뉴욕은 안 되고, 뉴욕→상하이→서울은 됩니다.
  • 지정된 65개 항구로 출입국해야 하고, 입국 지점별로 정해진 구역 안에서만 이동할 수 있어요.
  • 연속 1회 체류로 최대 10일, 그 후 출국해야 합니다.

2025년 11월에 광저우, 주하이 헝친, 중산, 강주아오 대교, 서구룡역이 새로 추가돼서 홍콩을 낀 일정 짜기가 훨씬 편해졌습니다.

상하이는 이동 범위가 넓은 편

푸둥(PVG)과 훙차오 모두 240시간 대상 항구이고, 상하이 구역은 허용 범위가 전국에서 가장 넓은 축에 속해요. 상하이시, 장쑤성, 저장성, 안후이성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습니다.

10일이면 상하이 + 쑤저우 + 항저우 + 황산까지 비자 신청 없이 도는 게 가능한 셈이죠. 한국인은 어차피 무비자라 직접 해당되진 않지만, 동행자가 있을 때 알아두면 유용합니다.

비자 수수료 인하도 연장 중

비자가 필요한 국적자 얘기지만, 2023년 말 시작된 수수료 인하가 2026년 12월 31일까지 연장됐습니다.

미국에서 신청하면 185달러 → 140달러. 그것도 단수·복수·수차·10년 복수 전부 똑같이 140달러예요. 체류 예정 기간이 180일 이하인 신청자는 연말까지 지문 채취도 면제됩니다.

7월 24일, 공안부가 예고한 다음 단계

2026년 7월 24일, 공안부 치옌쥔(Qi Yanjun) 부부장이 다음 개혁 방향을 발표했습니다. 당장 시행되는 건 아니지만 방향은 분명해요.

  • 여권과 변경지역 통행증의 디지털화 가속
  • 출입국 항구의 신속·스마트 심사 레인 확대
  • 출입국 관련 서비스의 전면 온라인화
  • 비자·거류허가 정책의 추가 조정 (자유무역시험구에서 먼저 시범 운영 후 확대)

앞서 2026년 3월 27일 발표에서는 무비자 대상국 추가 확대, e비자 시범 도입, 전시회·스포츠 행사 관련 절차 간소화도 언급됐습니다.

숫자를 보면 진심이 느껴집니다. 2026년 상반기 무비자 입국 1,780만 명, 전년 동기 대비 30.6% 증가. 전체 외국인 입국자의 77.7%를 차지해서, 이제 무비자가 '예외'가 아니라 '기본'이 된 셈이에요.

의외의 복병: 주숙등기(住宿登记) 잊지 마세요

무비자로 들어가다 보니 "아무 절차도 없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게 함정입니다.

외국인은 도착 후 24시간 이내(일부 지방은 72시간)에 관할 파출소에 숙소를 등록할 의무가 있어요.

  • 호텔 숙박: 체크인할 때 알아서 처리해줍니다. 확인증은 챙겨두세요.
  • 에어비앤비·지인 집·개인 아파트: 본인이 직접 여권과 숙소 정보를 들고 파출소에 가야 합니다.

안 하면 벌금 대상이고, 출국할 때나 다음 신청 때 문제로 튀어나올 수 있습니다. 에어비앤비 쓰시는 분들은 특히 주의하세요.

정리

  • 한국 여권: 비자 불필요, 30일까지. 항공권만 끊으면 끝 (2026년 12월 31일까지).
  • 미국 국적 동행자: 140달러 비자를 받거나, 제3국행 항공권 준비해서 240시간 환승 활용.
  • 공통: 도착 24시간 내 주숙등기, 그리고 취업 활동은 절대 금지.

중국 입국 규정이 수십 년 만에 가장 느슨한 상태입니다. 현재 시한은 2026년 12월 31일이에요. "언젠가 가봐야지" 하고 미뤄뒀다면, 지금이 꽤 좋은 타이밍입니다.